관문도시 선교전략

관문도시는 영어로는 ‘Gateway City’로 ‘출입 또는 통로 도시’. 어떤 지역이나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장소를 의미합니다.

보통 관문도시는 경제, 문화, 교통, 교육 등의 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지정학적 거점의 역할. 사도 바울은 관문도시(Gateway) 선교의 선구자입니다.

그는 작은 로마라 불리는 빌립보, 그리스 문화의 중심지인 아덴, 로마제국 종교적 중심지 에베소, 그리고 상업 중심지인 고린도와 데살로니가 등의 당시 주요 관문도시를 거점으로 복음 증거. 그 도시의 신자들로 하여금 그 지방의 나머지 지역을 전도하게 하였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바울은 특히 가장 인구가 많고 번성한 4개의 지역, 갈라디아, 소아시아, 마케도니아, 아가야에서 집중적으로 전도. 도시를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지역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사도행전의 선교는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 등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서 시작. 바울의 선교는 도시 교회인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하여 빌립보와 같은 로마의 식민지도시, 데살로니가와 같은 상업도시, 아덴과 같은 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에베소와 같은 로마제국의 종교적 중심지. 로마 제국의 신속한 복음화를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도시들만 선별하여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안디옥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제자들을 가르치며 1년 남짓한 시간을 보낸 바 있는 안디옥을 기점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안디옥은 여러 종족들이 섞여 사는 도시입니다. 동서의 상업을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예루살렘으로부터 퍼져 나아가기 시작한 기독교 신앙의 확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입니다. 팔레스타인으로부터 희랍, 로마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상인들은 막대한 관광수입을 벌고 있었음(행19:25-27)

에베소

에베소는 바울이 활동했던 가장 중요한 도시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수도일 뿐 아니라 유명한 아데미 신전이 자리잡고 있는 곳입니다. 로마제국의 종교적 중심지,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방문하였습니다.

에베소의 중요성은 바울이 1개도시 체류기간 중에 가장 긴 기간인 3년 남짓이나 머물던 곳입니다(행20:31). 에베소를 떠날 때 디모데로 하여금 그곳에 잔류하여 주님의 일을 계속하도록 하였습니다(딤전 1: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아볼로가 에베소에서 활동하였습니다(행18:24-26). 

고린도

고대 그리스 4대 도시 중 하나로 동방에서 서방으로 여행하는 중요한 경로였습니다. 고린도는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중심지였기에 로마제국 전역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습니다. 우상숭배가 고린도인들의 종교문화를 지배했으며 도시 전체에 수 많은 신전과 성지가 있었습니다.

골로새

골로새는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90마일 가량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그 곳에는 교회가 세워져 있었고 그 교회의 지도자들의 이름은 에바브로와 두기고. 에바브라는 골로새 태생이면서 그 교회를 설립한 인물로서(골1:7) 바울의 동역자입니다. 에바브라는 에베소에서 귀향하여 복음을 전파하고 고향에 교회를 세웠습니다.

바울의 선교활동기간은 12-15년간으로 추정되고 이렇게 짧은 기간 동안에 바울은 이 4개 지역에서 힘있고 번성하는 자립교회를 세우는데 성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