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자비량선교를 했던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9장에서 자비량선교사역의 이유를 변증하고 있다. 또한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전후서, 빌립보서 등의 서신서를 통해 자비량으로 사역하는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는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눅10:7, 딤전5:18)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인용하여 사역자가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의 합법성을 옹호하였다.(고전9장)

바울은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지원을 받을 정당한 권리를 예시한다. ‘누가 자비량하고 병정을 다니겠느냐? 누가 포도를 심고 그 실과를 먹지 않겠느냐? 누가 양떼를 기르고 그 양떼의 젖을 먹지 않겠느냐? (고전 9:7)

다시 말해서 군인이나 농부나 목자들은 그들의 일에서 물질적인 혜택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구약의 성전에서 일한 제사장들이 제단의 제물에서 그들의 분깃을 얻었다는 점을 언급한다.

경제적 지원 받을 권리 있지만 자비량하며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

바울은 자비량하는 수단으로 장막(텐트)를 만드는 일(tent-making)을 하였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는 일군이 물질적 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음을 알았지만, 자발적으로 자비량하며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했던 것이다.(살후3:7-9, 사도행전 20:33-35절)

그리고 이어서 바울은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고전 9:14)고 말한다. 사도 바울은 전도 사역자나 선교사들이 마땅히 교회들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을 권한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바울은 놀랍게도 자신의 권리, 곧 생활비를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되는 권리를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고 세 번씩이나 주장했다(고전 9:12, 15, 18).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고, 자랑, 상을 위하여

그는 회심자들에게 보낸 그의 서신에서 자신의 자비량에 대해 상당한 지면을 할애하였다(고전 9장, 살전 2:7-12, 엡 6:5-9, 골 3:17, 22-25, 행 18:3).

그는 권리를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자비량하며 복음을 전하기로 작정했다(고전 9:12, 살후 3:7-9, 사도행전 20:33-35). 그는 권리를 사용하지 않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라고 말한다.

다른 이들도 너희에게 이런 권리를 가졌거든 하물며 우리일까 보냐 그러나 우리가 이 권리를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다 (고전 9:12).

그러나 내가 이것을 하나도 쓰지 아니하였고 또 이 말을 쓰는 것은 내게 이같이 하여 달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차라리 죽을지언정 누구든지 내 자랑하는 것을 헛된 데로 돌리지 못하게 하리라(고전 9:15).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 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고전 9:18).

자랑, 상, 목숨 생명보다 더 귀하게 생각할 정도록

사도 바울은 복음 증거 사역을 할 때 텐트메이커로서 자비량 선교를 하는 것을 철저히 고수하였다. 생명보다 더 귀하게 여길 정도로 자비량하는 것에 가치를 두고 사역을 하였다.

사도 바울은 경제적인 지원이나 후원을 받을 수도 있을 만한 충분한 자격과 근거가 있었지만 그는 자비량을 철저히 고수하였다.

사도 바울에게는 차라리 죽을지언정 후원 받지 않고 자비량 선교사역을 하는 것이 큰 자부심이었다. 생명보다 더 그는 복음을 전하면서 자비량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크나큰 자랑이었고 상이라고 생각했다.

사도 바울은 자비량으로 선교 사역을 하는 것이 자신에게는 자랑이었다. 다른 사도들이나 전도자들은 자비량으로 선교 사역을 하지 않지만 자신은 자비량으로 사역을 하기 때문에 이것은 자부심이었고 자랑이었고 상이었다.

또한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다는 그 자랑거리가 간헐적으로 재정적인 후원을 받게 되면 그 자랑거리가 헛된 데로 돌아가게 되길 원치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목숨을 걸 정도로 자비량 선교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자랑할 것이 아니며 이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자랑거리가 아니다고 말한다. 사역을 하면서 자비량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지만 복음전도는 사도 바울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소명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할 것이었다.

고린도전서 9장, 자비량장

20유대인들에게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나 율법 아래에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