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복음전하는 비즈니스맨들의 예배공간으로 설립된 ‘일터교회’
가델건설 내 지난 1일 설립… 미가연 세미나·기도회 ·회의 등 공간 제공
자비량 사역으로 선교·구제에 온 힘, 예배 전까지 작은교회에 무료로 임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일터교회(담임:김창선목사, 02-3445-0946)가 지난 1일 교회설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직장선교 사역에 나섰다.

# 자비량 사역으로 선교사역 펼친다
일터교회의 가장 큰 특징은 비즈니스맨들이 모여 함께 예배하며 선교사역을 펼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담임목사를 비롯한 모든 사역자들은 자비량 선교를 원칙으로 하며, 대부분의 교회재정은 선교비로 사용된다.
일터교회는 미미하게 시작하지만 결코 숫적인 성장보다는 기독 실업인들의 바른 신앙성장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기독 실업인들도 하나의 전문인으로서 재정을 얻으면 세상을 향해 복음전파와 영혼구원을 위해 더 선하게 사용하도록 통로를 제공하며 그것을 돕고 후원하는 일이 일터교회의 방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주일과 평일의 동떨어진 삶의 모습이 아닌 온전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꼭 필요한 가치관을 정립해 주고 작은교회들을 섬기는데도 한 몫을 감당한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일터교회는 교회 설립예배를 드리기 전부터 작은교회에 교회당을 무료로 제공하여 예배공간으로 사용하게 돕고 있다.
현재는 침례교회에서 오전예배를 비롯해 주일 오후 2시까지 이 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하여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면 또다른 작은교회에 같은 방식으로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일터교회는 오후 4시 한차례만 예배를 드린다. 각종 사업에 바쁜 비즈니스맨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면서 일주일을 모두 온전히 주님께 바친다는 고백이 담겨있는 것이다. 예배형태는 일반 교회들의 예배와 차이가 없으며 예배 후에는 간증과 나눔, 권면 등을 통해 교제를 나누고 있다.
일터교회는 자비량 사역자들로 구성돼 있기에 국내외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3~4명의 사역자들은 자신의 달란트에 맞게 말씀과 찬양, 양육 등의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에 2명의 선교사를 지원하는 한편 중국의 개척교회 3곳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사역으로는 노인요양원을 돕고 있으며, 그 사역의 폭을 확대해 나가려고 기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일터교회는 선교회와 사모들의 모임, 중보기도 모임 등 24시간을 필요한 단체들의 모임 공간으로 또는 작은 음악회와 전시회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일터교회는 돕는 사역” 강조
이처럼 일터교회는 기존의 교회와는 상당 부분 다른 형태의 교회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김창선목사를 비롯한 교회 구성원들은 하나같이 “일터교회는 돕는 사역”임을 자랑스럽게 고백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교회건축 세미나가 열리며, 금요일 저녁에는 기독실업인들을 중심으로 10여명이 모여 기도회를 갖고 교제를 나눈다.
이밖에도 일반회사나 단체들이 워크샵이나 회의공간으로 사용을 원할 경우 스케줄에 따라 무료로 장소를 제공하는 등 열린교회로서 섬김의 모습을 실천하고 있다.
일터교회의 설립에는 교회건축을 중심으로 건축시공 문화를 이끄는 가델건설이 모체가 되고 있다. 가델건설은 스스로의 성장 못지않게 고객들과 협력회사 등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를 위해 나눔과 섬김을 몸소 실천하고 기업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나은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설립됐다.
때문에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직, 간접적으로 다른 사회 구성원의 삶의 질을 사회적, 정신적, 문화적 측면에서 향상시키는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델건설은 무엇보다 투명한 재정운영과 성실한 시공을 바탕으로 하는 정직한 기업경영을 통해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현재는 모든 건축물에 대한 시공을 하지만 특히 교회건축과 사회복지 시설, 다세대 및 타운하우스 개념의 주거시설, 증축 및 개축에 따른 리모델링 사업, 전자 입찰을 통한 정부 관공서 발주사업, 주유소 및 기타 환경 에너지 시설의 건축을 주요 사업범위로 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켜 제3세계의 낙후된 지역에 건축을 통한 발전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다.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 속에서 성장한 김창선목사는 건축업에 종사하면서 주변 교회들이 성경적인 방법은커녕 세상적인 수준에도 못미치는 방법으로 건축하는 모습을 보면서 책임감을 느껴 교회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 교회건축문화 선도에도 ‘앞장’
교회는 영적인 부분만 아니라 건축을 하는 부분에서도 선도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을 세상에 보여야 하는데 지금까지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해오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교회를 건축하는 이유가 교회성장이라는 틀 안에서만 추구할 뿐 성장의 이유를 교회 건축에 반영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뜻이다.
교회건축은 교회 뿐만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축복의 통로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분열과 상처가 많았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가슴아픈 사실이다.
교회건축은 일반 건축분야와는 달리 중, 장기적인 계획과 미션을 가지고 진행을 해야하는 부담이 있다.
다시 말해 교회 구성원들, 즉 다양한 세대와 계층에 필요한 전반적인 요구사항과 필요사항을 건축물에 담아야 하기에 규모와 비용에 대해 그리고 교회의 비전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또한 교회 건축은 교회 뿐 아니라 지역과 사회를 위한 배려와 영적 구원의 방주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하기에 교회 운영 프로그램을 고려한 건축 계획이 필요하다고 김 목사는 강조하고 있다.
일터교회는 한국교회 건축의 긍정적인 변화를 위해 가델건설을 중심으로 한 건축전문 10여개 회사로 만들어진 미래교회건축문화연구회(이하 미건연)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교회건축 아카데미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8월을 제외한 매달 첫 주 목요일마다 일터교회에서 교회건축 아카데미가 진행된다. 일터교회는 이 사역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교회건축 아카데미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교회진단(꿈마을예닮), 건축설계(대흥건축사, 하나플러스건축사), 건축시공(가델건설, 플러스건설), 인테리어(서울디자인, 빅터하우스), 음향영상(청산음향, 미션사운드), 특수조명(스타L.V.S), 금융대출(e-마스터플랜, 수협) 등 교회건축 모든 분야에 대해 전문가들의 강의와 상담이 진행된다.
따라서 교회건축에 대한 계획이나 진행 중에 있는 교회의 목회자나 건축위원장들이 참석해서 교회건축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사전에 예방하고 건강하고 준비된 교회건축을 통해 한국교회가 이 시대의 선도적인 역할감당에 최선을 다하기를 미건연 관계자들은 바라고 있다.

“모이는 장소이기보다는 흩어지는 교회로 남을것”

● 김창선목사

“15년 이상 비즈니스를 하다가 뒤늦게 신학을 하고 2007년도 목사안수를 받으면서 교회개척이냐, 사업을 그만두어야 하느냐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일을 하면서 사역을 하기를 원하신다는 확신을 갖고 이번에 일터교회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지난 1일 대표부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가델건설주식회사 내에 일터교회를 설립한 김창선목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때를 따라 사람을 세우고 주의 나라를 확장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한다”고 고백했다.

“네가 선 곳은 어디든지 거룩한 곳이라” 오래 전부터 마음에 주신 이 말씀을 가지고 우리의 일상 속에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를 날마다 경험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며 축복임을 깨닫게 되어 일터교회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것은 우리의 사업장과 직장 곧 “우리의 일터가 교회이며 우리의 직분이 곧 성직이며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일터교회는 모이는 장소이기보다는 흩어지는 교회로서의 거룩한 일상의 삶을 목표로 하는 작은 교회이기를 소망하고 있다.

한 사람의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의 지체가 예수님의 거룩한 제자로서 세상에서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일에 교회의 관심과 에너지를 집중하고자 애쓰고 있다.

즉,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거하는 곳이 어디든지 24시간 모두를 중요하게 여기신다고 하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리가 하루 중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교회와 사회(세상)라고 하는 이원론적 세계관으로 일주일에 주일 하루만 온전한 신앙생활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일터교회를 통해 일과 사역에 균형 잡힌 ‘일터 사도’들을 만들어 이 땅에 어두운 비즈니스 세계를 밝히고 영향력을 끼쳐 나가도록 돕는 다는 것이 김 목사의 소망이다.

김 목사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왜 사업의 은사를 주셨는가?”를 생각하면서 성경적인 경영방법으로 즉 모든 소유가 내 것이 아니라는 ‘청지기 정신’의 성경적인 사업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목사는 “이 세상에 완전한 교회는 없지만 건강한 교회로서의 소명을 다하고자 이제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독실업인회(CBMC) 회원이자 중심멤버로서 활동해 온 김창선목사는 교회건축과 관련하여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업체들을 중심으로 미래교회건축문화연구회를 만들어 한국교회를 섬기고 있다.

한편 인천중앙노회 소속된 일터교회 설립예배에는 노회장 정성수목사를 비롯한 노회 임원들이 참석하여 순서를 맡았다.

사업도 중요하지만 사업을 잘 하려면 부부가 하나 되는 일이 중요하다고 확신한 김 목사는 신학을 할 당시만 해도 노인복지를 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신학을 했으며, 사업하는 사람들과의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를 통해 일터교회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으며, 아내는 귀한 동역자로 함께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훈 승인 2009.03.04 

<출처> 아이굿뉴스(http://www.igoodnews.net)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1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