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나타난 선교사들은 하나같이 자비량 선교사였다. 먼저 구약을 보면 하나님을 알리기 위해 타국으로 떠났던 최초의 선교사는 부유한 목자였던 아브라함이었다. 이삭은 농사짓는 자였고, 요셉은 총리대신이었고, 여호수아는 사령관, 기드온은 군사 지도자고, 다윗은 통치자, 아모스는 소작인, 다니엘은 수상, 느헤미야는 방백이었다. 신약에 나오는 삭개오는 세리장, 니고데모와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 의원이고, 바나바는 지주요, 고넬료는 백부장이었고, 누가는 의사,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바울은 천막 제조업자, 루디아는 자주 장사였다.”

현대 자비량선교의 아버지로 알려진 크리스티 윌슨(Christy Wilson) 박사는 그의 저서인 <현대자비량선교사들(Today's Tentmaker)>에서 아브라함, 요셉, 바울, 루디아 등 성경에 나타난 믿음의 선진들이 하나같이 자비량 선교사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모라비안 공동체

뿐만 아니라 선교의 문이 닫혀 있었던 중세시대 이후 선교의 문의 다시 열었던 모라비안 공동체도 자비량 선교 전략으로 복음이 미치지 않는 세계 곳곳에 나아갔다. 모라비안 공동체는 1728년 개신교 최초로 두 명의 선교사를 서인도 제도에 보낸 이후 18세기에 226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했다. 서인도 제도에 간 선교사는 토기장이였고, 그린랜드에 파송된 사역자는 묘지 관리인이었다. 그들은 신학교 출신들이 아니었고 복음을 전파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성도들이었다.

윌리엄 캐리

또한 현대 선교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윌리엄 캐리(1761~1834)도 자비량 선교를 통해 인도의 복음화에 힘썼다. 구두 수선공이었던 윌리엄 캐리는 자비량 선교 공동체 전략으로 인도에서 복음 전도 사역을 했다.

21세기 핵심 선교전략, 자비량 선교

21세기 핵심 선교전략으로 떠오른 자비량 선교는 선교 역사에 있어서 세계복음화와 미개척 지역에서 복음전도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특히 공산권, 이슬람권을 비롯하여 선교사 신분으로 비자를 받을 수 없는 국가에서 자비량 선교 전략이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