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량선교 공동체 자료실
예수제자선교회는 비즈니스를 통해 자비량선교를 하는 선교단체이면서 공동체를 운영하는 자비량선교 공동체입니다.
자비량선교(Tentmaker Mission)를 지향한 사도바울의 선교 전략과 공동체 관련 자료들을 공유합니다.
모라비안의 공동체 선교
- 관리자
- 24.09.13
- 109
[독일 기독교 공동체 순례 23]
・ 2023. 12. 2
헤른후트의 공동체 삶은 선교에 영향을 주어 선교 사역도 대게 공동체를 통하여 시행 되었다. 공동체의 기원은 성령의 역사로 모든 물질을 공동 소유하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초대교회의 공동체였다(행 2:44-45; 4:32). 공동체 삶은 모라비안의 핵심 가치 중에 하나 였으며 형제 자매들로써 사랑의 가족으로 함께 사는 것은 그들에게 가장 큰 계명이자 동시에 믿음의 본질이었다.
미국 펜셀바니아의 베들레헴 공동체
진젠도르프는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가시적인 공동체 삶을 통한 증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다음과 같이 언급하였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전도의 원리를 확립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 속에 자리잡고 있는 행복한 소명은 사랑의 공동체 삶을 전제로 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 지체들은 모두 몸과 영혼으로 주님을 갈망하고 있으며, 그분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한 몸이 되어 있다. 만약에 우리가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으니 이곳에 있는 사람들을 당신에게 보여 주겠소. 그러니 와서 보시오(Come and see.)"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이 작은 공동체로부터 복음 전파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모라비안 지도자 스팡엔버그
진젠도르프의 후계자이며 미국 인디언들을 위한 선교사였던 스팡엔버그(August Spangenberg, 1704-1792)는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선교지에서 공동체 삶을 살고자 하는 열의와 능력에 따라 그들의 자질을 평가 하였다. 모라비안 선교에 있어서 공동체는 선교의 본질적 차원이었다.
미국 인디언 선교를 위해 1741년 펜실바니아에 베들레헴 공동체(Bethlehem Community)가 세워졌다. 그들은 큰 공동 주택에 함께 살았다. 기혼 가족의 경우는 부부 숙소가 있었으며 자녀들은 부모의 노동을 덜어주기 위해서 어린이 숙소에서 별도로 양육되었다. 독신자들은 성별에 따라 엄격 하게 분리되어 공동숙소에서 생활하였다.
노스캐롤라이나 와초비아에 세워진 모라비안 공동체
각 건물에는 침실, 예배실, 부엌, 거실이 갖추어져 있으며, 이 시설과 연결된 작업실이 있었다. 거기서 남자들은 각자에게 할당된 작업을 했고 여자들은 주로 천짜기와 수예를 했다. 주택과 의복, 음식이 제공되었고 개인적인 수입은 없었다. 그들은 공동체로 살면서 선교 사명을 위해 헌신하였다.
와초비아의 모라비안 공동체 유적지 표지판
1745년 7월에 여러 명의 인디언들이 베들레헴 공동체에 와서 자신들의 자녀들이 공동체의 기숙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이에 대해 당시 기록은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이러한 일은 인디언들의 본성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다. 이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공동체 삶을 통하여 맺어진 열매이다. 이 일은 주님께서 지체들에게 한 마음을 주셔서 된 것으로써 아무도 모방할 수 없는 것이다. 이 공동체는 주님의 손이 함께 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당시 모라비안들은 베들레헴 공동체의 사랑의 공동체 삶은 다른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사람들을 공동체로 이끌게 되었다.
와초비아 모라비안 교회
해외 선교지에서의 모라비안의 공동체의 유적들은 미국 펜실바니아의 베들레헴 (Bethlehem), 조지아의 사바나(Savannah), 노스캐롤라이나의 베타바라(Bethabara) 및 와초비아(Wachovia), 북부 독일의 필거루 (Pilgerruh), 네덜란드의 헤렌다잌 (Herrndijk), 남아프리카의 마므레(Mamre) 등지에 잘 보존되어 있다.
많은 모라비안 선교사들이 해외 선교지에서 다른 선교사 가족들과 작은 규모의 공동체로 함께 살았다. 이 경우에는 노동 수입은 각 개인이 소유하되 공동주거의 형태로 공동체를 유지하였다.
덴마크의 모라비안 공동체 유적지
1808년에 세워진 남아프리카의 마므레 공동체는 모라비안 예배당을 중심으로 하여 공동생활 숙소, 작업장, 공동 식당으로 구성된 공동체를 갖추고 있었고 미국의 베들레헴 공동체와 매우 유사한 공동체 구조를 갖추어 원주민 선교 사역을 하였다.
모라비안의 공동체 생활은 사람들을 복음으로 이끄는 구심적 선교의 장이 되었다. 동시에 공동체는 선교를 위해 원주민들에게 나아가는 선교 기지(mission station)의 역할도 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형태의 선교를 ‘공동체 선교 (communal mission)’ 라고 불렀으며, 이후 모라비안의 선교는 개신교의 공동체 선교의 모델이 되었다. (계속)